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141 슬비에게 보내는 여섯 번째 편지! 슬비에게 보내는 여섯 번째 편지! 서 소향 너에게 편지를 쓴지도 몇 해가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잘 있었지? 내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어. 신앙을 잃어버린 것과, 세상에 버려져 갈 곳을 모르고 헤매던 마음! 찾아 줄 이, 그리울 이 없는 그 순간에 많은 것을 놓아 버렸어. 그 동안에도 너.. 2012. 4. 8. 회복! 회복! 서소향 누렇게 빛바랜 모습과, 누군가의 발길에 짓밟힌 줄기가, 차디찬 바위에 힘없이 쓰러져 우수에 찬 모습으로 일어서길 소망한다. 한줄기 가랑비의 줄기에도, 차디찬 된 서리의 흩음에도, 세차게 불어오는 이 겨울의 마지막 칼바람에도, 일어서길 원하는 줄기에 아직은 힘이 없.. 2012. 3. 18. 그 이름 부를 수 없다면..... 그 이름 부를 수 없다면...... 서소향 조그만 꽃망울이 터지고, 세상에 그 향기를 피워서 사랑을 만들어 가고, 그리움이란 언덕에 올라서서 활짝 웃어 보자! 세상의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술로 고백하며, 그렇게, 그렇게 만개한 꽃동산.. 2012. 3. 8. 실타래 실타래! 나는 나에게 바램이 있는데 나는 바람이 없다. 나는 나에게 소망이 있는데 욕심만 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욕망이라면, 남에게 바라는 소망을 기대할 수도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의 소망인데, 이루지 못함에 욕심이 되고, 욕망이 되고, 쓸쓸함이 된다. 나에게 던져진 삶.. 2011. 12. 25. 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 서소향 두 발을 굳게 딛고 세상을 바라본다. 초록빛 바지에 파란 점퍼를 입고 우뚝 서서 바라본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나는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두가 신록에 묻고 푸른 잎에 마음이 갈지라.. 2010. 12. 4. 굴렁쇠 굴렁쇠! 서소향 내 생애 처음으로 울었다.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그것이 한 점으로 있을 때에 알고 있는 것은 없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웃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것이 한 점으로 있을 때에 모성의 사랑을 느꼈다. 물장구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물가의 소.. 2010. 11. 1.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바람이 불어 오는데..... 두 손으로 막고 서서 뒤 돌아 보지 말자! 아득한 심연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무엇을 할 것인가? 잎사귀가 죽어 가는데..... 부는 바람을 몸으로 막아서도, 갈색 물 들은 바람은 내 몸을 스치고 잎사귀를 향하고 있다.. 2010. 10. 18. 술잔 위의 그림자! 술잔 위의 그림자! 서소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의 아픔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그 무엇의 필요인가? 두 손으로 막아도 흐르는 개울가의 물줄기도, 아픔을 알지 못하고 흐르는데..... 두 팔을 벌려 하늘을 품어도 다 가질 수 없는데, 그 무엇이 아쉬워서 돌아서지 못하는 걸까? 두 손을 가슴에 포개어 .. 2010. 6. 29. 만세3! 만세! 3 회색빛 하늘가에 울음이 있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알 수 없는 오열! 새 날이 오리라던 하늘엔 아지랑이 대신 빗줄기가 여염 없다. 깊은 한 숨을 쉬고 아픈 다리 곧추세워, 두 팔을 들어 올린 가슴에 조국이 따뜻하다. 이파리가 아직은 수줍은 듯 대지에 눈을 두고 일어설 순간을 기다린다. 우렁찬.. 2010. 3. 1. 잃어버린 겨울! 잃어버린 겨울! 서소향 숨소리가 들린다. 살아 있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있다는 것, 무엇인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세상에 나 혼자 일 것 같은 공허함.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저 바람 속에 가둬 둔 공기와 같다. 시간이 보인다! 흘러가는 세월의 시간이..... 내가 있다는 것, 아무것도 할 수 없는 .. 2009. 11. 18. 이전 1 2 3 4 5 6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