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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141

건배 2 건배! 서소향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가? 연분홍빛 꽃 나래의 춤사위에도, 그저 내 현실의 꿈속에서 춤을 춘다. 다른 이들이 보았던 벚꽃을 나는 알지 못한다. 눈으로만 보았고, 머리로만 보았다. 가슴으로 휘날리는 꽃송이를 나는 보지 못했다. 자지러운 웃음.. 2016. 4. 19.
세월호 2주기에 내린 이슬비!(10) 세월호 2주기에 내린 이슬비(10번째 편지) 서소향 마음은 그 날의 슬픔을 기억하는데, 머리는 자꾸만 잊어버린다. 마음은 잊지 말아야 할 기억 속에 아파하는데, 머리는 그 기억들을 잊어버렸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아이들의 이름은, 김성현, 박현섭, 정윤석, 한세영, 이장환, 안중근, 오.. 2016. 4. 19.
벗이여! 3 (김수미, 김혜자씨와의 감동글) 벗이여! 서소향 추억은 마지막 만음 낙엽을 바라보다 떠오르고, 그리움은 희미한 영상이 꺼져갈 때 차오른다. 외로움이 나의 삶에 소리 없이 찾아온다면, 함께 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생각나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지만, 외로움과 그리움을 덮기엔 조금은 모자란 것 같다. 지난 .. 2016. 4. 8.
슬비에게 보내는 아홉 번째 편지! 슬비에게 보내는 아홉 번째 편지! 서소향 생명이 묻어 있던 드넓은 대지 위에, 두 팔을 허리에 얹고 크게 회쳤던 나의 목소리! 개고오오---올! 개골! 경칩의 두터운 장막을 뚫고 나와 세상에 외쳤거늘, 너희 신록아!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느냐? 저 산을 넘기 전에 봄비를 내려 주고, 그 산을 .. 2016. 3. 30.
그리운 날! 그리운 날! 소향 그 날이 오늘이었던가? 이 전에 알지 못했던 날인가 보다. 그러나 언제나 내게 있던 날이었는데 , 지금의 영월에서의 이 날은 아쉬움이다. 그 언젠가 내게도 이 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항상 있어야 할 날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하루의 저녁이다. 모두에게 좋은 날인지는 .. 2015. 12. 25.
달무리! 달무리 서소향 그리움인가.... 아련한 흩어진 모습의 연민인가? 가슴에는 채색의 옷을 입는데, 마음에는 비가 내린다. 그리움의 강이 너울을 넘을 때, 나는 그저 강물의 흐름에 몸서리친다. 그토록 찾아 도는 그리움의 강이 흐르건만,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도 모르면서, 나는 그 흐름을 따.. 2015. 8. 29.
세월호 아이들에게!(부제:슬비에게8) 세월호 아이들에게.... (부제: 슬비에게 보내는 여덟번 째 편지!) 서소향 어젯 밤엔 네가 왔었지? 나는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서 미안해! 오랜만에 왔었을 너의 맘을 모르고 잠만 잤으니.... 그래도 새벽녘에는 너무도 반가웠어! 너의 체취가 내 곁에 남아 나를 그리움으로 데려갔어. 항.. 2014. 8. 8.
고백! 고백.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내게로 와 버린 당신, 나에게도 그 손을 내미시나요? 항상 기다리면서도 열리지 않는 가슴을 보며 안타까워 했어요. 정말로 그 가슴에 나를 담아 둘 수는 없었나요? 당신이 사랑하나 그 사랑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이 마음을 모르시나요? 아프면서...... 아파.. 2014. 1. 7.
슬비에게 보내는 일곱 번째 편지! 슬비에게 보내는 일곱 번째 편지. 가을이다! 네게 있어 바람이란 것....... 살아 있음에 느낄 수 있는 것! 내게 있어 삶이란 것.... 사랑하는 님이 있기에 숨 쉬는 것! 보이지는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만져 보며, 느껴 보며, 사랑하는 님이 있기에 살아간다. 모든 것이 흑암에 있어도, 바랄 .. 2013. 10. 10.
절규! 절규! 내가 저 바람보고 차갑다고 하지 않았다. 그저 순풍에 돗을 달 듯 광야에서 불어 올 뿐이다! 이 한 목숨 바쳐서 나라가 순풍을 맞는다면, 그저 낭아 가리다. 막아서는 그 누군가의 발과 손이 있을지라도, 거침없이 날아 가리다! 삶의 고향이 죽어 허공에 맴도는 바람일 지라도, 그 바.. 201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