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141 갈망! 갈망! 서소향 소리없이 나타났던 하얀 목련이 대륙의 색깔로 퇴색할 때, 분홍빛 마음으로 바라보았고, 벗꽃의 활짝 핀 웃음에 흐릿한 목련은 화사함을 잊어가고, 누군가의 입술로 그는 쓰러졌다. 아무도 모를 그 마음의 색깔을 세상은 온통 흐려놓았고, 우리들은 그 속에서 많이들 웃고 있다. 이름은 .. 2009. 10. 15. 비 내리는 아침에! 비 내리는 아침에! 서소향 그리움이 비처럼 흘러내리면 도랑을 막아 가슴을 채우고, 아픔이 내리는 빗방울만큼 크다면 산산히 부서지길 바란다! 내 삶에 흐르는 아픔 마음인양 내리는 비라면, 비야! 내 곁에 있지말고 흘러가거라! 바람이 쳐진 어깨를 흔들고저 분다면, 돌아서서 등으로 막아 흐르는 눈.. 2009. 10. 15. 웅덩이! 웅덩이! 서소향 몇일 전에 임진강의 물 줄기에 아픔을 입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예정하지 않았고, 예견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실은 있었습니다. 어쩌면 막았던 물이 봇물 터지듯 내려 오는 바람에 대비하지 못했겠지요? 어느 산골 작은 옹달샘에 많은 친구들이 몰려와서 놀고 있네.. 2009. 9. 9. 치유! 치유! 동토에 바람이 일고 어둠에 여명이 있을 때, 보이지 않는 어둠에 끙끙대는 소리가 있다. 딱딱한 껍질을 깨고 생명의 빛이 들어가면, 어둠은 열리고 초록빛 생명이 있다. 따스한 날 생명은 기지개를 켜고, 앞 다투어 자리 잡고 무대를 꾸며간다. 객석을 메우는 신록의 눈망울들은 다음에 나오는 등.. 2009. 8. 17. 노제!(고 노무현 영전에 바침!) 노제! 서소향 쥐 죽은 듯 웅크린 무릎사이의 고뇌함, 그 무엇이 그리도 아픈지 고통에 아파하십니까? 흐뭇한 미소 속에 감싸 안듯 두 팔 벌린 가슴앓이, 용솟음칠 그 무엇이 있었습니까? 하늘에 그려놓은 밑그림을 그리시다말고, 붓 먼저 떨어짐도 못마땅해 그 몸을 던지셨습니까? 당신이 머금어야 할 .. 2009. 5. 29. 재회 재회 한순간 지나가버린 의미 없는 웃음일지라도, 깨닫지 못한 마음에 아파하다가 깨어나서, 하염없는 구름의 흘러감을 바라보고 있다. 환상의 모습일지라도 푸른 하늘에 흰 구름처럼 그려지길 소망하다가, 웃음소리에 그저 현실이 되어버렸다. 한순간 지나가버린 잊지 못할 순간일지라도, 도무지 알.. 2008. 12. 23.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2(고 최진실 영전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오늘 따라 하늘이 높습니다. 쾌청한 바람이 불어오는 길에 검은 빛의 햇살이 비춥니다. 모두가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이던 바램은, 검은 테 리본의 울타리에 그를 가두고 말았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이, 피우지 못한 두 꽃망울은 엄마줄기 꺾였.. 2008. 10. 4. 태양의 햇살이 솟을 때! 태양의 햇살이 솟을 때! 이슬 맺힌 잎사귀에 잔잔한 바람이 분다. 조금은 미안한 듯 햇살은 바다 위로 걸어오고, 귀에 익은 새 소리가 눈꺼풀을 들썩인다. 조용한 아침의 뜨락에는 수풀의 웅성임과 벌레들의 아우성이 있다. 정겹던 추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문득 다가서지 못하는 발걸음에 움츠리.. 2008. 6. 17. 가을은... 가을은...... 가을은 이렇게 시간하고 싸우다 지쳐, 세월의 뒤안길로 돌아 서는데, 갖고 갈 그 아무것도 없이 시월의 마지막 밤은 어두워만 간다. 가을비 내리던 그 계절, 가로등의 불빛조차 싸늘하던 곳에, 그 손을 놓았던 시간은 멈추어 버리고, 회상의 그리움은 자꾸만 흘러 바다가 되었다. 그 아무것.. 2007. 10. 30. 슬비에게 보내는 다섯 번째 편지! 슬비에게 보내는 다섯번째 편지. 눈을 뜨기 전에 이를 가을 하늘이 울었는지 작은 눈물방울이 뒤척인다. 하늘 길의 이정표를 돌아 나의 가슴으로 다가오니 내 안의 영혼은 희색이 만연하다. 내가 웃음 짖고 내가 울며, 사랑하고 이별할 때 나와 함께 있어준 네가 고맙다. 청아한 라일락의 향기 안에 가.. 2007. 10. 19.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