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28 수인아! (sbs하바드) 수인아! 조용히... 조용히 내게 다가와, 너의 향기 등을 따라 다가오고, 돌아서서... 돌아서서 두 손으로 널 만지는데, 왜 내겐 느낌이 없는 거지...... 가슴에 너무나도 큰 너의 공간이 순간에 채워지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 다가와... 다가와 너의 사랑 내게 주고 나의 생애 너를 위해 태어나고 부르고,.. 2006. 7. 20. 그대 떠난 빈 바닷가에 서서 그대 떠난 빈 바닷가에 서서... 첫 눈이 조용히 내릴 때 지난겨울의 추억을 생각하니 조용한 이 밤이 너무나도 쓸쓸하다. 노을 진 그 바닷가에서 함께 했던 너와의 추억을 생각한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소라의 목소리...... 한 아름 안고 다가오는 푸른 파도는 나의 사랑을 외면하고 떠나버린 그녀를 기.. 2006. 7. 20. 가슴 아픈 소녀의 눈물 가슴 아픈 소녀의 눈물. 두 눈을 모두 가리워도 흐르는 눈물을 막기에는 너무도 슬퍼..... 마른 샘의 줄기에도 이 슬픔은 없으리라. 차디찬 그 손을 만지지도 못하고 먼 곳을 떠나보낸 마음속에 사랑한단 말조차도 이미 말라버린 것을..... 이 내 육신 마른다 해도 내 사랑하는 딸아! 예쁜 우리 딸아! 절반.. 2006. 7. 20. 키보드 위의 바이올린! 키보드 위의 바이올린. 바이올린 활이 키보드를 켜고 있다. 그곳에는 수많은 글씨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속삭인다. 서로가 자기를 봐달라고 예쁘게들 앉아있네! 어느 누가 저들을 불러다 저곳에 놓았을까. 참으로 예쁜 글씨들이 많이 있다. 사색하는 글씨, 사랑하는 글씨, 서로가 자기의.. 2006. 7. 20. 홍매화2. 홍매화2. 이젠 벗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내 손으로 벗지 못할 것 같은데.... 안개속의 홍매화! 귓가에 스며드는 향기! 가슴으로조차 느낄 수 없는 진한 향이기에 바람에 도망가는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한 여인을 사랑하며, 한 사랑을 위해서 죽음을 맞이한...... 진홍빛 홍매화 꽃보다도.. 2006. 7. 20. 나의삶이여! 나의 삶! 내 인생의 끝을 보고 싶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서 깎아지른 벼랑 끝에 서서 나의 발끝을 보며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른 파도를 바라본다. 짧은 생애의 실타래가 이리도 엉클어짐을 보고 있음이 떨어지는 눈물을 손끝에 헤아려 본다. 가끔씩 절망의 울타리가 싫다고 넘어가고 싶어도 발이 .. 2006. 7. 20. 슬비에게1. 슬비에게 보내는 편지1 슬비야! 어제도 난 널 보며 그리움에 잠시 하늘을 봤단다. 너로 인해 좋은 기억이 떠오르고 첫 사랑의 그녀한테 전화도 왔었단다. 흐릿한 이 날씨에도 너는 기쁘고 즐겁게 뛰어 놀더구나....... 너를 보면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너를 따라 무작정 걷던 날도 있었고 내가 사랑하.. 2006. 7. 20. 계절은 가는데... 계절은 가는데.... 저 나뭇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가지위에 꼬옥 붙어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세찬 비바람 때에도 그 손을 놓지 않고 꼬옥 붙들고 있구나. 그러나 이 계절은 너를 그냥 두질 않아 너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은 울고 있단다. 허공으로, 명상으로, 추억으로, 그 속한 사랑으로..... 2006. 7. 20. 비와 별, 그리고 사랑 비와 별, 그리고 사랑! 너 하늘의 별들아! 네가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힘듦을 위해 울어주지 않을래? 너는 나의 이 슬픔을 알고 있니?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 너와 친구가 되게 해 주었는데도...... 쓸쓸하고 허전한 이 가슴에 사랑의 상처를 남기고 그녀는 떠나갔다. 나의 곁을 떠나 영원.. 2006. 7. 20. 바람의 향기 바람의 향기! 어두운 길의 상념에 찬 발걸음 속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냥 걷는다. 저 멀리 작은 가로등의 불빛을 바라보며 그 곳까지의 거리가 꽤 멀게만 느껴진다. 앞서가는 발끝의 언저리에 내가 지나온 시간들의 외침이 있고 그 발의 그림자 밑에는 그래도 내가 살아온 기쁨의 많은 추억이 있다. .. 2006. 7. 20. 절기 백로 백로! 산 목에 구름이 걸려있고, 바람은 고요 속에 방황한다. 푸른 숲 골짜기, 작은 발자국, 누군가 뒤좇아 소리친다. 갈 곳 없다는 하소연에 메아리만 돌아오고, 백로에 움츠리는 가을이 애처롭다. 2006. 7. 20. 건배! 건배! 우리는 눈을 뜨고 무엇을 보았는가..... 눈을 들어 무엇을 바라보는가..... 두 눈을 부릅뜨고 무엇을 좇아가는가..... 왜 우리는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도 이야기 하지 못하는가..... 하늘의 허상을 좇아 구름을 찾아가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성.. 2006. 7. 20. 혼자이고 싶다. 혼자이고 싶다! 이제는 정말로 잊은 걸까..... 플라타너스 잎도 이제는 가려하는데...... 저 멀리 있는 파란 하늘이 너에게는 너무도 아쉬워 아직도 나를 기다리게 하는 그 무엇이 이토록 나를 힘들게 하나..... 혼자만의 이별이 아픔도 있는 것일까...... 울적한 기분에 잊노라 다짐을 하면서도 기다림은 또.. 2006. 7. 20. 불혹의 꽃 불혹의 꽃! 가을비에 젖은 가로등이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낙엽이 나의 가는 길에 흩어진다. 불빛여린 밤의 기운이 한적한 산자락을 휘감는데 언제나 지나오는 길이지만 느지막한 이 가을 내음이 잠시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험한 이 세상에 삶에 발자국을 찍느라 힘들었던 지나온 여정들이 새.. 2006. 7. 20. 추억의 길목 추억의 길목! 귀를 기울이면 가을바람이 뚜벅뚜벅 내게로 온다. 라디오의 볼륨을 건드리는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처럼 우리의 가슴을 방망이질 한다. 우리는 다시금 잊지 못해 가고픈 그 곳으로 달음질친다. 을씨년스러운 찬바람의 기운도 밤새 방황하는 우리네 가슴 에 들어오지 못한다. 외로움과 .. 2006. 7. 20.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