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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에게 보내는 두번째 편지! 2006. 9. 19.
비상! 비상 서소향 가는 세월 그 알랴 가던 길을 멈추고, 모두에게 푸른 꿈 비상인들 어떠하리..... 산사의 계곡에 유영일까 은빛 고기, 수면위로 춤을 추니 내려앉은 하늘이라. 흩어지는 발자국 바람 따라 떠돌다, 청운의 푸른 꿈 어디메뇨 한숨이라. 하늘의 푸르름에 시위하던 낙엽이 나의 맘을.. 2006. 9. 9.
그리움! 2006. 9. 8.
달 수 없는 제목. 달 수 없는 제목 서소향 오고 가는 사람들 중에 어떤이는 아픔을 갖고 가고, 어떤이는 행복을 갖고 온다. 몇년 동안의 함께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기억 속에서 스쳐간다. 상처가 난 곳에 발라줄 약도 없고, 아픔이 있는 곳에 감싸줄 붕대도 없다. 누군가에 의해 찢어진 상처가 아물지를 .. 2006. 9. 4.
가을 날의 애상. 가을날의 애상 서소향 일상의 틈새에 바람이 분다. 눈 앞의 보이는 희미한 현실은 내 삶의 행복에 신기루가 된다. 꿈 찾아 헤메이던 소녀는 어느덧 중년을 넘어 왕자를 잊어버렸다. 여우와 토끼가 사는 울타리엔 황소를 탄 왕자가 서 있다. 매미 소리가 이제는 그 목 아파함을 울고, 그 뜨겁던 햇살은 .. 2006. 8. 31.
타인의 계절. 타인의 계절 서소향 타인의 계절에서 바람과 그리움을 보았고, 타인의 계절에서 쓸쓸한 미소가 가득 담긴 연민을 보았다. 그 뜨겁던 여름은 가고, 백사장엔 추억의 발자욱만이 남아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푸른 파도는 포말을 일으키며 내게로 오지만, 가슴 속 그리움의 벽에는 미치질 못.. 2006. 8. 23.
하나이기에.... 하나이기에... 서소향 하늘에 걸린 구름하나 바람에 갈 곳을 물어보니, 뻥 뚫린 가슴하나 가여림에 바라보고, 허전한 그 마음을 달래보라 가라한다. 바람타고 하늘하늘 베적삼 승무이듯, 구름하나 너울대니 까만 눈동자에 걸리운다. 강물의 물결 따라 흘러가는 손 길 따라서 내 삶의 나뭇잎 떠 있는 강.. 2006. 8. 10.
망부가! 망부가 서소향 재 넘어 한 고랑에 이마넘어 흘린 땀 방울들, 함께 손 잡고 이랑을 일구던 당신이 이제는 바람으로 곁에 있습니다. 허리숙여 풀을 뜯으려면 함께 잡은 그 손이 그립습니다. 종달새 지저귀던 새 바람 봄 기운에 곁에서 탁주라도 드시더니, 힘들어 떨어지듯 낙엽의 가는 길에 당신은 다시.. 2006. 8. 8.
여유...... 여유 서소향 숨소리가 가쁘다. 얼마를 뛰었는지도 모른다. 가지 못할 곳도 없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시간이 내게는 아쉬움이지도 않은데, 세월은 그렇게 아쉽게 지나갔다. 언제인가부터 힘들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있다. 흐트러지는 마음을 추스리려 소리도 질러보지만, 내게는 사는데 필요한 숨.. 2006. 7. 24.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서소향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토록 힘이 드는 것일까? 다가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그리워 울고, 그리워지면 그 그리움에 가슴 태운다. 사랑한다 말하려 해도 사랑은 저만치 가고, 그대 담장위에 장미같이 가시만 머금고 있구나! 이 손에 가시가 박혀 그대 영상 못 잡는.. 2006. 7. 20.
산 자락에! 산 자락에... 서소향 눈을 감고 추억의 뒤안길을 회상하며, 힌 옷 입은 산자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뿌연 한 그 모습에 가물거리는 얼굴을 그리다가, 불현듯 아파하는 마음을 느껴본다. 차라리 자욱하게 드리워진 안개라면, 볼 수 없음에 위안을 얻을 진데, 사이사이 스치는 그리움은 푸른 잎새 말리 .. 2006. 7. 20.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소향 사랑을 하고나서야 그리움을 알았고, 헤어짐을 알고 나서야 슬픔을 알았다. 사랑을 하고나서야 아픔을 알았고, 그리움에 몸을 떨고서 추억을 알았다. 슬픔만큼 성숙해지고 아픔만큼 사랑을 알았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어떤 시간이 내게로 올까..... 투명한.. 2006. 7. 20.
내 사랑하는 이여! 내 사랑하는 이여! 서소향 푸르름을 잊지 않은 그 겨울의 긴긴 밤에 숨죽이고 애를 태우는 가녀린 숨결에서 이제는 희미한 불빛을 따라 나가길 원합니다. 삶의 모퉁이에서 내 손을 잡아주던 당신의 손길이 가로수 길 옆에서 앉아있는 나의 손을 잡아주려 합니다. 눈물을 훔치며 당신의 손길을 거부하.. 2006. 7. 20.
꽃 보다 아름다운 너! 꽃보다 아름다운 너! 싱그러운 소슬 바람이 작은 언덕을 넘어 온다. 지나치는 오솔길에 갈색의 옷을 벗고, 차가운 계절을 밀어내는 저마다의 가지위에 자기 먼저 만져 달라 아우성이다. 바람이 데리고 오는 저들의 모습 속에 기뻐하는 신록의 계절이 숨겨져 있다. 생명의 원천이 땅을 적시고, 따사로운.. 2006. 7. 20.
망부가! 망부가! 지면을 튕기듯 날아 오른 숨결! 마지막 한 호흡의 줄기는 지면을 가른다. 자유로운 솔개의 비행처럼, 영혼의 유영은 우주를 향한다. 바람과 들녘, 구름과 하늘! 세상의 노을은 석양에 기울어진다. 지쳐 쓰러질 것 같은 고목의 허리에 생애의 마지막 몸부림이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나온 지금, 살.. 2006.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