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서소향
낙엽 따라 가려다가 동백꽃에 움츠리고,
칼날 같은 찬 서리에 달무리로 숨죽이고,
서리한설 기다리다 춘삼월에 개안하니,
청운의 뜻 펼칠런가 달무리 꽃 피어난다.
목련꽃이 웃음지면 봄바람도 너울지고,
나의 소중한 널 그리며 두 팔 벌려 기지개를 켠다.
뒷 동산에 올라가니 웃음소리 메아리에
그 옛날, 그리운 얼굴들이 주위를 맴도는데,
앙상한 가지만이 봄 길의 울타리에 턱고이고 앉아 있다.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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