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강가에서...
서소향
항상 힘들어 할 때마다 가끔은 위안이 되는
마음 속 깊은 강의 나룻배가 평온한 것을 새삼 느껴본다.
바람이 조금은 불지라도 스치듯 지나가는
여정 속에서 나는 그리움의 향내를 맡아본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건만
잊혀졌던 감성이 다시금 기억되게 해 주었다.
이제는 차가운 바람이 앙상한 가지위에 걸터앉아
마지막 잎새를 흔들고 있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포근한 눈송이에 사뿐히 내려앉을 그 때를
나는 기다리는데 세월은 무심하게 손목을 흔든다.
시간이 가고 있다.
아직도 나는 추억의 강가에 홀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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