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

영롱이슬

by 서소향 2007. 3. 14.
 

 

 

영롱이슬

                      서소향

 

아스라이 여명은 밝아오고,

마음에 따스한 기운이 봄 인양, 풀잎에 맺힌 이슬이 영롱하다.


여리올 강바람이 얼굴에 스치듯,

이아침의 하루도 시간을 스쳐간다.


청순한 청사초롱 끝자락에 자리한 우주를 머금은 이슬은 아니어도,

내 가슴에 아련한 추억을 담기엔 충분하다.


산사의 뜨락에 야생초가 입고 있는 이슬은 아니어도,

희색 빛 건물에, 한강의 축대에도 이슬은 있다.

희망은 어디에도 있는 것이다.

 

 

마르고저 아니어도 뜨거운 태양에 사라지겠지만,

가슴에 작은 이슬 한 방울 머금고 세상에 나가련다.

영롱한 이슬이 아니어도 내 가슴엔 이슬이 있다.....

                                07.3.14


'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념!  (0) 2007.05.22
연분송이!  (0) 2007.04.20
기지개.  (0) 2007.03.09
여명!  (0) 2007.03.08
천국의 계단  (0) 200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