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날!
간지러운 바람결에 마음을 띄워놓고
가녀린 숨결을 숨죽이며 기다린다.
대지에 푸른 꿈이 눈을 뜨면 잊혀질까
차마 그 눈을 뜨지 못하고,
봄기운에 몸을 맡겨 함께 갈까하려마는
힘없는 몸 사려는 느낌조차 없다.
모두가 기다려온 봄이건만,
떠오른 햇살마저 추운 것은 무엇일까....
그 누가 신록이라 했던가?
한식의 주인공도 신록 안에 그 삶을 마감하고
세세에 그 이름이 있건마는
그 누가 그 뜻을 알려마는 봄바람을 그저
내 볼에 스쳐간다.
비추어라 태양아!
불어라 신록의 바람이여!
일어나라 삶의 기력이여!
내 삶의 원천아 사랑에 머무르라!
환한 날, 봄의 바람은 나를 흔들어 깨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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