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의 하루 일과!
산야에 여명 있어 육신 장막 여울린가
어스름한 공기녁에 바람소리 스산하다.
잎새떨군 가지위에 앙증맞은 하얀 구름
빛일세라 움츠리며 사라짐을 몸 사린다.
어느 샌가 봉우리엔 붉은 빛깔 하늘 옷이
얼기설기 가지위에 수줍어라 걸리 운다.
바람위에 몰려가듯 삶을 향한 발자국들
누구엔가 뒤질세라 바람타고 휘적인다.
문방사우 휘두르다 생에 일점 화룡점하고
돌아간다 내 산야에 묻히울듯 쓰러지리.
산자락에 초야산사 바람소리 들리런가
이 내 바램 맞아줄까 풍경소리 들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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