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아침에!
서소향
그리움이 비처럼 흘러내리면 도랑을 막아 가슴을 채우고,
아픔이 내리는 빗방울만큼 크다면 산산히 부서지길 바란다!
내 삶에 흐르는 아픔 마음인양 내리는 비라면,
비야! 내 곁에 있지말고 흘러가거라!
바람이 쳐진 어깨를 흔들고저 분다면,
돌아서서 등으로 막아 흐르는 눈물을 훔치련다!
이 내 맘을 아는 빗 방울이 창가에 앉아 날 바라보고 있으면서,
애써 훔치는 눈물을 자기와 희석되게 달래준다!
잠시, 내리던 빗방울이 작아지며,
달빛이 들어오길 바라며 창가에 서서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길 빌어본다!
이 밤이 새고나면 밝은 햇살이 비치길 기도한다.......
0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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