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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와 글빛! (예쁜 걸 배워서...)

널 위해서라면...(sbs하바드)

by 서소향 2006. 7. 20.
 

널 위해서라면....

 

널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네게 줄 내 사랑이 다 한 다해도

이 생명 촛불처럼 널 위해 태우련다.


아픔은 눈물로도 감추지 못하고

슬픔은 이슬로도 채우지 못하려니

이 사랑 그 무엇으로도 바꾸지 못하리.

돌아선 눈가에는 파도가 인다.


숨을 죽여 널 바라보다가

바람이 문득 눈동자를 건들런가

터질 것만 같은 마음의 애수가

터우릴까 두려워 고개를 돌리 운다.


숨 죽여 가고 가는 길 위의 그림자는

고개를 떨치운 채 힘없이 가고 있다.

바람에 휘둘린 낙엽이 내게와 달래어도

무심히 바라만 보며 사랑을 그리운다.


넌 내게 아픔의 분신이며

난 네게 슬픔의 사랑이라

널 위해서라면 이 생명도 부릴 진데

애틋한 너는 시들어 가는구나

촛불의 희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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