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그리움이 들길에 빗물이 되어 내린다.
차창 밖의 정경 속에 기쁨의 마음에 외로움이.....
하늘은 흐리더니 이제는 숨으라, 비가 내린다.
가을, 추억, 사랑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왜 이다지 힘들게 만드셨을까?
기쁨과 환희와 절망 속을 사는 게 우리의 모습일까....
그 형상, 그 모습 그대로 지으셨다는데....
요리조리 바퀴사이를 오가며 정겹던 낙엽들이
이제는 바닥에 붙어있다.
숨을 곳이 없으니 내리는 비를 그냥 받으려나....l
그 위로 셀 수 없는 바퀴가 지나간다.
동그라미 두 손으로 움직이는 저들의 마음속엔
비가 내리지 않는가 보다.